[신사] 달래해장

지난 연말 모임들의 맛집들에 대한 밀린 포스팅 중 이번에 올릴 곳은 젊은이들이 많지만 나같은 유부녀 워킹맘도 끼어있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신사동 가로수길
그 곳에 많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고 소문난 이곳
프랜차이즈로 여기저기에 많이 생기고 있으나 신사동 여기가 바로 1호 본점이라오

팬시함과는 거리가 먼 커다란 네 글자의 파랑 간판이 눈에 띄는
달 래 해 장

술은 언제든 먹을 수 있는거지 암요 그럼요
그러므로 해장은 24시간 언제든 해야하지 암요 그럼요

퇴사 후 가로수길에 둘만의 오피스를 차리고 브랜드 런칭 준비에 돌입한 형제님들과 아직 회사에 남아있는 나와 V 넷의 모임
일년에 두어번 있는 요 모임의 송년모임 장소로 V가 선택한 곳으로 7시에 먼저가서 자리 맡은 D 덕분에 웨이팅없이 착석

그 후 밀려드는 사람들로 금새 만석이 된 홀과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어느 순간 창밖을 바라보니 삼삼오오 자리 기다리는 사람들로 식당 앞 거리도 바글바글
(충무로쪽에도 달래해장이 있는데 그 쪽은 항상 한산해 보이든데 동네 유동 인구 탓인건가 같은 달래해장임에도 점에 따라 맛이 다른건가 이상하넴)

기본 찬은 무김치, 파김치 그리고 간장장
여기 자르지않고 말아서 나오는 파김치가 입맛 돋구는 데 아주 제대로임

쓰린 속과 마음을 달래는 달래해장의 메뉴를 열어보자

직관적인 커다란 사진과 글씨 그리고 가격으로 꽉찬 메뉴
1인 식사 메뉴로 구성된 첫장
이 동네치곤 해장국 가격도 착하네
육회 비빔밥은 솔드 아웃이라하니 아쉽아쉽

이 곳의 유명 메뉴인 수육들과 전골이 담긴 두번째 메뉴
일찍 도착한 D가 주문해놓은 갈비 수육도 눈에 보이고 곱창 전골도 맛있을 듯 함

그리고 전들이 있는 페이지까지 다양함
전반적으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괜찮음

해장을 컨셉으로 내세웠으나 저녁 시간에는 해장이 아닌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단계로 술술 술도 보자
(해장을 해장술로 할 수도 있...)

달래 복분자주 7,000

형제님들과 복분자주 챤챤챤
연말 팀회식에 너무나 달려서 술병났던 난 잔만 받아 한입만 대고 식사에 주력함
그나저나 우리 형제님들 너무 고생안한 건가 손이 왜케들 고운것인가
와이프 좀 도와 집안 일 좀 하셔야겠슴 ㅋㅋㅋ

갈비 수육 32,000

한소큼 끓여서 나온 갈비수육
이곳이 재방문인 D가 추천한 메뉴로 맛이 좋다하여 기대기대

부들부들한 갈비살에 간이 딱 맞는 육수가 알맞게 베어들어 스르륵 입안에서 넘어감
같이 들어가있는 부추들까지 같이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따윈 일도 없이 개운하며 담백한 맛
달래해장에 간다면 갈비 수육은 꼭 먹어보셈
강추강추 강강추 ^^b

어리굴젓 추가  8,000

갈비 수육의 반찬 대용으로 매콤한 것도 한번 추가해보자
새빨간 양념아래 숨은 신선한 굴들 + 청량고추 송송 썰어 올린 어리굴젓
비주얼대로 매콤하나 극강의 매운맛은 아닌지라 밥없이도 이것만 호로록 먹을 수 있슴

모듬수육(소) 34,000

갈비 수육을 폭풍 흡입 후 모듬 수육을 주문해 봄
차돌박이 + 갈비살 + 아롱사태 250g 모음
보글보글 끓어라 끓어라

끓고 끓으니 바닥에 깔린 부추가 나타나는구나
갈비 수육과 비교를 해보자면 여러 부위가 섞여서인지 갈비 수육의 육수만큼 깔끔한 맛은 아님
기름기도 살짝 있고 느끼한 부위들도 있어 난 갈비 수육에 몰표를 주겠슴

완소전 18,000

그리고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마지막으로 전요리를 추가함
완소전(완자전/육전)을 주문했는데 메뉴의 사진과는 사뭇디 다른 모습(메뉴의 홍고추 얹어진 모습은 어딨늬?)
도톰하지 않고 얇게 만든 육전이 맛남

• 24시간 영업
• 대학생들 술자리부터 회사 회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는 장소
• 강남 물가 치곤 메뉴들 가격이 가성비 좋은편
• 넓은 홀이긴 하나 테이블들이 가까이 있어 옆 테이블에 목소리 큰 이들이 앉으면 소리치며 대화해야 들림
• 갈비 수육 짱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