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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냠냠

[신사_로데오/도산] 콘피에르

by 열일쥬뷰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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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를 내고 12월에 생일인 로렌이의 벌쓰데이 런치를 위해 그녀의 맛집리스트 중 선택한 이곳
(예약은 캐치 테이블 GO)
청담 CGV골목으로 들어와 우측 두번째 골목(바르다 김선생을 끼고 우측으로)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이 건물 2층



월정 빌딩 외벽에도 입구에도 너무나 잘보이게 표시가 되어있어 찾기 쉬운 ’컨템포러리 오마카세‘ 라는 컨셉의 콘피에르(Confier)


올라가는 계단에도 Cofier Confier 포스터가 붙어있슴


마치 ’바로 여깁니다‘ 라는 마지막 신호인 듯 너무나 친절하게 입구에도 포스터가 뙇


벚꽃인가 다른 꽃인가 검정 바탕에 하얀꽃 느낌있는 포스터에 브랜딩이 남다르겠거니 했는데


돌모양 손잡이에 음각으로 새겨진 Confier를 보니 작은 것에도 놓치지 않고 브랜딩한 이곳,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스믈스믈 올라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타원형의 오픈 키친을 따라 같은 타원형의 바 테이블이 둘러쌓여 있는 형태로 테이블 좌석은 없슴
작은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구조로 보이나 놓은 스툴에 앉아 하는 식사는 어딘지 모를 불편함이 (나에겐) 있슴


사진보다 실제 조도는 전제척으로 블랙이 주를 이루는 인테리어의 모던한 느낌을 살려주듯 어두운 편


작은 규모에 비해 쉐프분들이 많은 편으로 오른쪽에 보이는 분이 헤드쉪이신 듯


12시 런치를 예약하고 10분쯤 도착했는데 도착했을 때엔 비어있던 자리들은 한팀 두팀 차기 시작하여 모두 다 참
가격에서 큰 메리트가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평일 런치도 풀 부킹되고 혼자온 사람, 연인, 친구 다양한 사람들이 이날 나와 같은 시간에 냠냠함


기본 테이블 세팅
역시나 테이블 매트에도 Confier 찍어준 센스


놓여져있는 명함크기의 작은 종이 뒤를 보면 쓰여있는 문구
'미식은 조금 더 편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OQ 브로셔라는 것도 신선한 이곳에서의 런치 코스는 이 동네에선 보기 힘든 가격 49,000/1인으로 편하게 제공됨 QR코드를 찍어보니 그 때 그 때 메뉴가 바뀌는 오마카세인지라 한달전인 작년 방문이었던지라 2022 Winter 용 메뉴에 대한 설명들이 친절하게 나옴

런치는 Amuse-Bouche 1&2 -> Appetizer -> Cleanser -> Meal: Semi-Main -> Main -> Dessert 로 총 7개의 디쉬로 구성됨
이 가격에 7개라니 언빌리버블 @.@


차를 가져와서 알콜 금지인 나와 달리 벌쓰데이 걸인 로렌은 1808 비뉴베르드 글라스 한잔 쪼르륵
(나도 마시고 싶다...ㅠ_ㅠ)

셰프분들이 서빙도 함께 하시는데 음식을 주실 때마다 마스크를 쓰셔서 더 애쓰신건지 모르겠으나 크고 명확한 목소리로 메뉴 설명을 아주 열심히 하시는 게 인상깊었슴(마치 이벤트 업체의 어셔들 같은 느낌도 살짝...ㅎㅎㅎ)


첫번째 아뮤즈 부쉬(AMUSE-BOUCHE)


닭다리살, 표고버섯, 두부, 시금치, 숙성 고추, 토마토, 피쉬소스



: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닭다리살 완자 위에 버터에 살짝 데쳐 풍미를 올린 시금치와 매콤새콤하게 발효된 레드칠리, 영양 부추를 올려 다양한 맛의 조화로운 향미를 한 입에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토마토 소스와 함께 한 입에 넣어 즐겨보세요.


두번째 아뮤즈 부쉬(AMUSE-BOUCHE)


홍합. 연어. 바지락. 방울 토마토. 처빌. 딜. 펜넬

홍합을 활용한 스프


: 홍합과 토마토를 활용하여 감칠맛을 끌어올린 크리미한 스프와 허브에 마리네이드한 부드러운 연어살,
새콤하고 향긋한 펜넬 피클을 곁들여 입 안 가득 차는 조화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애피타이저 (APPETIZER)


삼겹살. 배추. 쌈장. 레드와인. 치차론. 타임

보쌈을 모티브로 웨스턴식으로 풀어낸 애피타이저 디쉬


: 배추를 숯불에 구운 후 엑스트라 버진에 버무려 식감을 살려냈습니다. 촉촉하지만 특유의 아삭함과 달큰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허브를 넣은 레드와인에 장시간 익혀 향과 풍미가 더해진 삼겹살은 부드럽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쌈장으로 만든 얇은 칩과 바삭하게 튀겨져 올라간 돼지껍질은 더욱 재미있는 풍미와 식감을 더해줍니다. 녹진한 갈릭 베샤멜 소스로 한번 더 깊은 맛을 완성하였습니다.


한 입에 쏘옥 넣어버리면 좋겠으나, 내 입에 넣을 수 없는 크기라 스르륵 풀어 헤쳐짐
쌈장으로 만든 칩먼저 먹어버리고 예쁘게 만들어진 보쌈 먹어보세


클렌저(CLEANSER)
감귤.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 귤과 민트를 우려낸 시원한 클렌저입니다. 귤 캐비어를 띄워 상큼한 맛을 더했습니다.

상큼한 클렌저로 입안을 새롭게하고 메인 메뉴들을 기다려봄


MEAL



꼬막. 바지락. 링귀네. 미나리. 토마토. 피쉬소스. 파슬리
그리고 나의 사랑 우니 추가 (+ 15.0)


: 조개로 육수를 내어 감칠맛 있는 봉골레 파스타에 향긋한 미나리를 페스토로 만들어 무쳐냈습니다.
쫄깃하고 통통한 꼬막은 백간장과 허브에 마리네이드하고 미나리 줄기를 피쉬소스에 버무려 향과 식감을 더해 꼬막 무침을 형상화 했습니다.


페스토와 꼬막살을 섞어섞어 냠냠


SEMI-MAIN


아귀. 파프리카. 아귀간. 브라운버터. 콩나물. 완두콩. 대파


:생물 아귀를 탱글탱글하고 촉촉하게 조리하여 아귀간과 파프리카를 활용한 소스를 함께 곁들일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가쓰오부시를 우린 물에 콩나물을 피클링 해 색다른 맛과 향을 더했습니다.

튀긴 대파와 파프리카 파우더, 완두콩 퓨레로 마무리하여 다양한 식감과 조화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MAIN 메인디쉬
Black pork tenderlion(흑돼지 안심)



흑돼지 안심. 곤드레나물. 우엉. 더덕 흑마늘(블랙 트러플 추가시 +10.0 / 추가 하지 않음)



: 숯불 갈비를 모티브로 한 흑돼지 안심은 간장 양념해 부드럽게 구웠습니다.

잔잔하고 은은한 향의 곤드레 나물을 푹 삶은 후 곱게 갈아 부드러운 퓨레로 만들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곁들였습니다.

뿌리채소 우엉을 바삭하게 튀긴 크럼블을 올려 식감에 재미를 더해주었고 녹진한 흑마늘 마요네즈로 마무리했습니다.

향긋한 더덕을 피클로 만들어 한국적인 맛을 색다르게 표현했습니다.


커트러리 받침마져도 그냥 쓰지 않는 세심한 브랜딩의 끝판왕 Confier


DESSERT



유자. 얼그레이. 늙은호박



: 늙은 호박의 달큰한 풍미가 물씬 풍기는 푹신한 크림치즈 바스크 케익과 상큼한 유자 소르베를 곁들였습니다.

얼그레이의 향긋함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시원한 크림을 함께 짜내어 입 안 가득 겨울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디저트로 준비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때인지라 코너 한켠에 트리가 있었는데 나란히 나란히 옷걸이들과 함께 찍으니 뭔가 분위기 있는 샷이 나옴
크리스마스 갬성갬성 ㅎㅎㅎ



  • 압구정 로데오 도산 청담권 코스 요리 중 가성비 갑
  • QR Brochuer 덕에 지나간 포스팅에도 메뉴 설명 복붙하며 그날의 음식들의 맛을 상기시킬 수 있슴
  • 오마카세인지라 똑같은 메뉴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 메뉴 하나하나에 대한 평은 패스
  • 합리적인 이 가격에 맞는 메뉴로 스와니예처럼 모든 음식의 아뮤즈화
  • 음식맛이 월등하진 않지만 코스 요리 입문자라면 캐주얼하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
  •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장소를 원한다면 이곳은 아니오


20221214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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