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매년 연말마다 프로젝트가 계속 늘어나 최고의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지금
대전 - 부산 출장을 끝내고 이번엔 판교 출장
서울에서 판교까지 출퇴근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야근 후 다음날 아침 일찍 현장 출근인지라 근처에서 자는 게 나의 피로도를 확 떨어트릴 것으로 예상되어 타 부서 사람들과 1박 GOGO

 

이름이 무지 긴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신라 호텔의 신라스테이, 롯데 호텔의 롯데 시티 호텔 처럼 조선호텔앤리조크의 비지니스 호텔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래비티 오토그래프 컬렉션
여럿이 투숙하기 때문에 영업팀에서 이 호텔과 네고를 쳐 코퍼레잍 요금으로 1박에 18만원대로 예약

연말시즌 분위기로 입구부터 반짝반짝(난 연말 분위기고 뭐고 일하고 잠만자고 일하러 가는 스케쥴...ㅠ_ㅠ)

 

위치는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메인입구로 들어가면 오른쪽엔 ZEROVITY라는 카페가 있고

 

장식용으로 보이는 회전 계단(2층까지만 연결되고 출입 금지임)을 지나 입구 왼쪽에 있는 리셉션에서 체크인
비지니스 호텔느낌인지라 여기가 외국인가 싶을 정도로 외국 사람들이 많이 보임

 

12층으로 올라 가보자
19층에 종종 가는 청담 SSG에 있는 호무랑이 자리잡고 있는 게 눈에 띔

 

어두운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쭉 이어지는 룸들

 

어두운 복도에 작은 보름달들이 동동 떠있는 듯 귀여운 동그라미 안에 빛나고 있는 룸번호

 

문을열고 들어가면 이런 모습
조각조각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살펴보자면

 

문옆에 변기만 따로있는 화장실이 있고

 

세면대는 샤워부스 앞에 자리잡고 있고 작은 룸이지만 전신거울, 샤워가운 둘, 미니 세이프까지 다 갖춰져 있슴
요즘 ESG영향으로 어메니티도 재활용 가능한 대용량으로 바꾸고 칫솔/치약/면도기는 비치되어있지 않은 호텔들이 늘고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이고, 별도 요청시 3,000원 부가함
(이젠 출장 가방에 치약칫솔은 디폴트로 챙기고 있슴)

 

간촐한 나의 출장 화장품 세트 구성 정리 완료

 

화이트 마블 타일과 블랙 샤워 호스로 모던한 느낌 주는 작은 샤워부스
(고로, 이 룸엔 욕조 없슴)

 

어메니티는 이 호텔 자체 브랜드인 그래비티인데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았슴

 

잠만 자고 갈꺼라 이정도 컨디션은 ㅇㅋㅇㅋ

 

킹사이즈 베드에 뽀송한 침구와 발 아래 벽걸이 티비
사진으로도 컴팩트만 룸 사이즈가 보이는 듯

 

창가에서 입구쪽 바라본 뷰
침대 헤드와 연결된 주황색 소파와 테이블 하나

 

냉장고는 비어있고 물 2병 제공됨

 

뷰라 할 것 없는 옆 빌딩&안에 있는 사람과 손 흔들면 잘 보일 정도로 프라이버시가 없는 아파트 뷰(얼른 커튼 닫음 ㅋㅋ)

 

조선팰리스의 슬리퍼 퀄리티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조선 호텔 라인을 타서인가 여기 슬리퍼도 꽤 좋음
대부분의 일회용 호텔 슬리퍼들 바닥이 납작하고 가벼운 반면, 요 고급진 그레이 컬러의 슬리퍼는 도톰하고 폭신하여 피로한 나의 발을 부드럽게 감싸줌

 

요즘 호텔들 중 룸에 무선 충전기를 비치해 놓은 곳들도 있는데 여긴 없고, 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도 서비스 하지 않고 있어 1층 로비에 핸드폰을 맡기면 이렇게 티켓을 줌
충전케이블을 쉽게 잊어버리기는 부주의함이 잘 고쳐지지 않아 출장시 잘 안 들고 다니는 일인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임

 

조식을 먹을 시간이 없었으나, 포스팅을 위해 한번 들려봄
2층에 있는 Andish라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조식이 진행되는데 판교에 살고 있는 조리원 동기 동생 말에 의하면 맛있기로 판교에 소문난 곳이라고 함

 

동네 주민들의 열띤 반응 때문인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투숙객 한정으로 조식 이용 가능하다는 안내

 

조식은 어른48,000원 & 어린이는 24,000원으로 오전 6:30부터 10:00까지임(마지막 입장 9:30)

 

구경만 하러 잠시 들어온 거라 메뉴들 사진은 패스
깔끔하게 구성되어져 있고, 커다란 통창을 따라 좌석들이 배치되어있어 개방감 느끼며 식사하기 좋을 듯

 

아침 일찍 일하러 호텔을 나서니 눈이 펑펑
판교에서 일박 제공해준 회사를 위해 일하러 가자

20221205M -06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