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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호캉스] 그랜드 하얏트 아이스링크 & 수영장

by 열일쥬뷰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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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가 가장 핫한 계절은 아이스링크 탓에 아마도 겨울이 아닐까 싶다
옛날 옛적 광고 배경으로도 많이 나왔던 이곳을 룸에서 지켜보기만 하다가 아이와 함께 체험하기로 결정하고 투숙객 자격(?)으로 즐겨보기로 함


체크인할 때 준 브로셔를 살펴보면 처음 헷갈렸던 부분인 입장권과 아이스링크 이용권의 차이인데

1. 투숙객이 아닌 방문객일 경우
- 입장권: 말그대로 아이스링크가 있는 곳에 입장을 하는 것이고(링크 안에는 못들어감/커피 또는 핫초콜릿 1잔 포함)
- 아이스링크 이용권: 링크 안에 들어가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것(스케이트 대여해줌)

2. 투숙객일 경우
- 투숙객은 입장은 무료이나 음료는 제공 안함
-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경우 10% 할인

그리하여, 우리는 음료없이 입장을 하고 아이스링크를 어른 2명 어린이 1명 이용함으로 해서(어린이 할인 없슴)
주말 이용가격 47,700원 x 3명 x 10% 할인 = 128,790 을 계산 후
후덜덜한 가격에 처음 스케이트 타보는 아이가 바로 안 탄다고 할까 두려움을 앉고 입장


올해는 조말론과 협엽한 듯 여기저기 조말론 장식이 놓여져 있슴


티켓 3개를 받고 장갑이 필수여서 장갑을 가져온 신랑빼고 나와 아이는 하나당 3,000원하는 장갑을 구매해야 함 ㅠ_ㅠ
이용료 외에 6,000원을 지불 후 받은 Ax2 표시=장갑 2개


줄을 서있으면 누군가 와서 발 사이즈를 물어보고 보통 신발보다 작다고 한 사이즈 업해서 티켓에 적어줌


아이는 헬멧까지 착장하여 귀욤미 뿜뿜
신랑 사이즈에 맞는 스케이트가 다 나가서 맞지 않는 큰 사이즈 스케이트를 받은 신랑은 불편불편 ㅠ_ㅠ
기다려봐야 언제 맞는 사이즈가 들어올지 모르니(주말이라 사람 많았...) 그냥 타겠다고 함
장비에 몸을 맞추리라...


반짝이는 조명 아래 보조바를 잡고 한발 한발 떼는 아이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가 많아 여기저기 아이들이 많음
어기적어기적 안 맞는 발로 아이 쫓아다니느라 고생 중인 아빠


우리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는 신나하며 전진 또 전진
처음에는 바에 몸을 기대고 인사하듯 얼음 바닥한 보고 가더니


시간이 지나 익숙해져서인지 고개를 들고 앞을 보며 타기 시작
맘이 급해 빨리 가려해서 몇 번 넘어지기도 했으나 바로 일어나서 다시 GO GO
그렇게 시간은 금새 한시간이 지나고 아이스 링크 바닥 정비 시간이 찾아와 모두 밖으로


정비하는 모습도 놓치지 않을 꺼에요
정비차 구경하느라 아이들이 모두 옹기종기 펜스에 붙어있는 모습들이 귀욤귀욤하였슴


빨리 들어가고 싶어서 기다림에 지쳐가는 아이
펜스를 둘러싼 작은 테이블엔 아이 부모들이 우아하게 앉아서 차마시면 구경(빨리 앉는 사람이 임자임)


반짝반짝 예쁜 정비를 마친 모습
가운데 빨강 뿔 있는 구역은 들어가지 않는데 뭔가 선수느낌 나는 여인 둘이 안에서 360도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걸로 보아 전문가의 영역인가...모르겠으나 일반인들은 다 피해다님


다시 씽씽 달려본다


바 안 잡고 엄마 손 잡고 달려보겠다고 조르기에 시도했다가 어김없이 둘이 같이 넘어짐
한시간만에 바없이 타면 널 김연아 키즈로 키우려고 했어 ㅋㅋㅋ


조말론 눈사람이 중앙을 지키고 있는 2022년 겨울의 그랜트 하얏트 아이스링크


호텔안에 야외 아이스링크가 있는 곳이 흔치 않기에 유니크한 뷰
한시간 반쯤 타고나니 이제는 지쳤는지 나가자는 아들 말에 사이즈 안 맞는 스케이트를 신은 아빠와 딱딱한 스케이트로 인해 한쪽 복숭아뼈가 너무 아픈 엄마는 어서 나가자


스케이트를 반납하러 벗으니 신랑 발도 상처 나있고 나의 복숭아뼈도 상처 아이의 정강이도 상처
우리뿐만 아니라 반납하고 있던 다른 무리들도 상처를 호소하니 이 상황이 너무나 익숙한 듯 직원분들이 밴드를 챙겨주심
이 상처들의 원인은 너무나 딱딱한 스케이트에서 온 듯

스케이트가 있는 분들은 본인 스케이트 챙겨가는 걸 추천 or 아주 두꺼운 등산 양말같은 양말 착장 추천


룸에 올라와 후시딘을 요청하니 문앞에서 면봉에 짜서 전달해주심
상처는 났지만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다시 한발 한발 스케이트 타는 5살 아들이 준 감동스런 행동에 돈아까움도 아픔도 잊을 수 있었슴


다음날 아침
지치지 않는 아이는 일어나자 마자 수영장가자고 노래를 함
아이스링크와 같은 지하 1층에 있는 수영장으로 GOGO
(수영장은 1박 당 1번만 사용 가능하며 체크인시 안내받은 QR 코드로 날짜&시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슴)


2개 레인이 있는 작은 규모의 수영장으로 깊이가 1.5m (반대편은 1.3m)로 꽤 깊은편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음


자연 채광도 좋고 예약제로 운영되어 입장객 수를 조절하기에 번잡하지 않아 좋음
아빠와 아들 둘만 전세내고 한동안 수영해서 더 즐거웠던 시간

1210SAT - 11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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