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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냠냠

[남영동/숙대입구] 오슈 OSIU

by 열일쥬뷰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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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아스팔트 길에 하얀 일방통행 글씨를 따라가면 세모 모양 지붕이 눈길을 끄는 이곳,

숙대입구 남영동에 자리잡은 Osiu 오슈 (남영역 1번출구에서 도보 5분거리)

 

 

도심 뒷골목 안의 단층 삼각 지붕 건물이 이색적이어서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되는 외관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

주택들과 상점들이 어우러져 뭔가 성수동스럽기도 하고 일본 어느 도시의 모습같기도 한 이 동네

이쪽엔 올일이 없어 20년 만에 와본 듯 한데 숙대입구/남영동의 새로운 풍경이 낯설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정감이 가는 매력적인 곳

 

 

 
 
 
 
무심하게 마스킹 테이프를 툭툭 찢어 붙인 메뉴를 통해 밖에서도 그날의 메뉴와 가격 확인 가능

 

 

 

로렌과 오랜만의 디너 약속으로 나에게는 처음인 곳, 그녀는 재방문

먼저 바 테이블에 자리 잡은 안모양과 안녕안녕 인사 후 착석해서 바라본 홀의 모습

 

 

 
 
 
 
삼각형의 천장의 서까래와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목조 인테리어와 곳곳의 웜톤의 조명

 

 

 

입구 문의 창으로 보이는 건너편 건물의 초록초록 담쟁이 넝쿨로 인해 인해 뭔가 일본의 작은 레스토랑에 와있는 듯한 기분

 

 

 

심플한 테이블 세팅

 

 

 

이것저것 타파스스런 작은 작은 메뉴들로 가격이 좋구나

 

잠봉 13,0

 

직접 만드신 훈연 햄과 버터와 빵으로 이뤄진 잠봉

먼저 와있던 안모양이 빵 하나 먼저 냠냠하여 하나가 비어있슴 ㅎㅎㅎ

샌드위치형태의 잠봉뵈르는 그닥 안 좋아하는데 잠봉(Jambon, 얇게 저민 햄)과 뵈르(Beurre, 버터)가 따로따로 나와

내 취향껏 내 양껏 버터와 햄을 빵에 올려 먹으니 딱 좋음

특히 얇아서 야들야들하고 간이 잘 되어있는 훈연 햄 맛이 좋으니 스타터 느낌으로 요 메뉴 추천

 

 

 

 

바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바로 눈 앞에서 요리하시는 쉐프님 모습을 이리 가까이 볼 수 있슴

솔솔 풍기는 상큼한 재료 향은 덤

 

 

 

 

와인을 부르는 메뉴들에 글라스 와인 한 잔 챤챤

 

 

 

우리의 두번째 메뉴 커밍 쑤운 -

 

 

도미(파피요뜨) 25,0

 

 

종이에 감싸 오븐에 구운 제철 야채와 도미 파피요뜨

 

 

 

종이에 싸서 구운 요리라는 뜻이 있는 파피요뜨

예쁘게 펼쳐진 종이만으로도 플레이팅 굿굿

제철 채소와 모시조개 그리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도미

 

 

 

도미 파피요뜨는 특히 따끈하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국물맛이 끝내줌

이것은 와인 뿐만 아니라 소주든 사케든 그 어떤 주류와도 어울릴 맛

 

 

알감자 15,0

 

 

 

포슬포슬하게 잘 구워진 알감자 + 꽈리고추에 샤워크림과 스모크 파프리카 오일로 맛을 낸 메뉴로 역시나 술 안주로 딱

 

 

 

여자 둘이 메뉴 셋으로 저녁 식사 대용으로 충분했던 곳

술이 술술 들어가는 스몰 디쉬 메뉴들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맛있었슴

 

  • 남영동의 재발견
  • 와인과 찰떡궁합의 가성비 좋은 메뉴들 가득
  •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 메뉴들 중 잠봉 추천 꾸욱

 

20230808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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