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이고 뭐고 계속 일해야했던 지난 여름 7월의 마지막 일요일
일을 마치고 먹는것에 누구보다 진심인 린제이와 함께 야근 식대 챤스를 쓰기로 하고 압구정으로 고고
지친 우리의 심신을 달랠 고기고기로 메뉴를 결정한 후 린제이 추천 우돈청에 도착


로데오 안쪽 골목 어느메에 자리잡은 우돈청은 연옌들의 방문 러쉬를 증명하는 사인들로 입구 벽을 메워싸고 있슴
어릴적엔 누가 누가 나와 같은 장소에 들렸었나 관심 깊게 봤었는데 지금은 뭐 누가 왔든 안 왔든 맛있으면 장땡이기에 패스

6시경에 도착했을 때는 우리 외에 세 테이블 정도 차 있었는데, 먹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도 오고 테이블이 차기 시작하더이다

우돈청은 최고의 생고기만을 고집합니다
고집이 느껴지는 고딕체로 쓰여진 큼직한 메뉴

있을 거 다 있는 기본 반찬들이 차려지고

우리 린제이는 차돌박이를 원했고 그에 난 화답하여 차돌박이 GOGO
슬라이스된 감자와 함께 지글지글 구워지는 얇고 쵹쵹한 차돌박이

먹기는 잘 먹으나 구우는데는 재능없는 이들을 위해
직원분들이 손수 맛있게 구워주심


다 구워진 차돌박이는 감자 슬라이스 위에 가지런히 올려주시고 도톰한 생삼겹살이 구워질 차례

잘 구워진 생삼겹살을 명이 나물에 올리고 마늘쫑이 들어간 장을 얹어 냠냠
입인을 감싸는 육즙과 담백함은 냉동삼겹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삼겹만의 바로 그 맛

두툼한 삼겹살이 퐁당 들어가있는 얼큰한 고추장 찌개도 시키고


엄마가 어릴적 마가린과 달걀후라이 그리고 간장장으로 비벼주셨던 그 비빔밥이 떠오르는 빠다비빔밥
깨가 뿌려진 반숙된 노른자와 김가루 + 따뜻한 밥 속에서 녹아들어가고 있는 빠다를 간장장과 비벼비벼

반짝반짝 빠다 코팅된 윤기 좔좔 빠다 비빔밥 완성
- 고기 맛 보장된 맛집
- 넓은 홀로 가족 모임과 회식 외국인 접대 등 모두 가능
- 빠다 비빔밥 강추
202307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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