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현대에 갈 일이 있어 여의도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도 살고 있는 동네 토박이인 송이송이 눈꽃송이와 점심에 만나기로 하고 그녀에게 맛집 추천을 요청
아직은 스산헸던 3월 초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줄 샤브샤브를 먹기로 하여 도착한 이곳
커다란 상가 건물에 샤브샤브 녹향이라는 제일 큰 글씨가 이 동네 잘 모르는 나에겐 제대로 찾아왔구나하는 안도감을 안겨줌 ㅎㅎㅎ

상가에 있는 가게들 이름들이 촌스럽지만 뭔가 오래된 고수의 느낌들이 뿜뿜

빨강 초록 하양색 조합의 간판이 반기는 2층 끝트머리에 자리잡은 녹향

울 송이송이는 1인 샤브샤브를 각 1개씩 주문 다 해놓고 육수 끓이고 있고

김치/젓갈/마법의 샤브샤브 소스

신선한 쌈채소는 떨어지면 계속 채워주심(아랫쪽에 버섯과 단호박 만두가 숨겨있슴)

보글보글 육수가 끓어오르면 야채들과 만두 퐁당 넣고 익힌 후

야채와 샤브고기를 이 집만의 특제 소스에 담근 후 냠냠
뜨끈하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좋구나 좋아
송이송이가 감기 기운이 올 때면 찾게 되는 자신만의 소울 푸드라고 말했는데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음
자극적인 맛 없이 깔끔하고 재료 본연에서 우러나온 건강한 맛

샤브 고기 다 먹은 후 칼국수 넣고 소스 몇 스푼 넣어 각자 본인 입맛에 맞게 간 조절하고

포옥 끓여 먹자꾸나
면킬러인 나에게 샤브샤브의 마지막은 죽보다는 칼국수임
심지어 생면이라구 >_<

맛있게 잘 먹은 후 주신 매실차 한잔으로 마무리

꽉 찼던 자리는 점심 피크 타임이 지나니 싹 빠짐

계산하려는데 오호라 1인당 15,000원?
확 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갈한 맛에 빠져서는 나또한 몸이 으슬으슬거리면 이곳이 생각날 듯
- 20년 넘은 여의도 전통의 샤브샤브 집
- 어른 아이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
- 간이 쎄지 않고 육수가 심심한데 재료 본연의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
- 요즘 물가에 고기먹고 야채먹고 국수 먹고 만오천이면 가성비 ^^b
20230305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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