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8. 29. 화요일 방문 후기임
일유=일반 유치원
영유=영어 유치원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몰랐던 줄임말 중 많은 고민의 시간을 안겨주는 단어 중 하나인 영유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언젠가 다가올 일유 vs. 영유 선택의 시기를 생각하며 남편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고민했었는데 드디어 이젠 선택을 해야할 때가 옴
- 3살 때까진 가정 보육
- 4살 국공립 어린이집
- 5세 현재는 집근처 사립 유치원
영유를 아예 안 보낼 생각이면 모르겠는데 보낼 생각이라면 6세엔 꼭 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선배맘들을 만날 때면 의례 물어보게 됐던 질문은
1. 영유 보낼것인가 안 보낼것인가?
2. 보낸다면 학습식 or 놀이식?
1에 대한 답은 열이면 열(보낸 사람도 안 보냈던 사람도) 보내라였고 2에 대한 답은 다수가 학습식이었다.
같은 동네 같은 회사 동료였던 케이트가 그녀의 두 딸을 같은 영유에 연달아 보냈고 만족도가 높던 터라 놀이식인 그 곳을 맘에 두고 있었는데, 올해 만난 두 그룹의 모임에서
선배맘들: 학습식 보내! 아웃풋 생각하면 학습식이야!
나: 또래보다 활동적이고 자기 주장 강한 우리 애가 앉아서 따라갈 수 있을까?
아직 어린데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숙제하고..
선배맘들: 집에서랑 밖에서랑 애들은 틀려. 학습식가서 잘 할 수도 있어.
학습식 넣고 아니다 싶음 그 때 다른 데 보내면 되지. 돈들이고 왠 놀이식이야!
귀얇고 정보력 떨어지는 워킹맘인 난 학습식으로 보내는 게 맞는가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여 여기저기 학습식 영유를 알아보기 시작하였으나, 학습식 영유 리뷰글들을 보면 볼수록 우리 아이는 왠지 안 맞을 꺼 같음
게다가 PSA에 아들을 보냈던(만족하셨다함) 육아선배언니의 마지막 말
“ 근데 넌 워킹맘이라 숙제 봐주는게 현실적으로 힘들긴 하겠네..”
이 자꾸 생각나고 매일매일의 숙제를 꾸준히 봐줄 환경이 아닌지라(야근/출장을 피할 수 없는 직업임) 학습식은 정녕 아닌것인가로 고민 돌입하던 차, 회사 동료가 본인/신랑의/친구의/둘째 아들/이 다니는데 만족도가 높더라며 한번 상담받아보라고 알려준 이곳
G. I. A 영어유치원
G.I.A 어학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19길 22 조앤리빌딩/02-546-5300

상담 날짜와 시간 약속 후 한적한 논현동 골목으로 IN

추천한 회사 동료가 예전엔 오래된 주택에 있어 시설낙후로 인해
본인 아이는 안 보냈지만 지금은 이사해서 좋다고 들었다며 이야기 해준 대로
큰 건물 하나가 온전히 G.I.A임


엘레베이터 바닥을 보고 full name - Grace International Academy 캐치캐치
기다리고 계셨던 친절하신 실장님의 안내를 받아 옥상부터 지하 Gym까지 투어


처음 투어 시작이 여기였는데
모래놀이 좋아하는 울 아들이 이곳에서 노는 모습이 그려지며
너무너무 맘에 들기 시작

연령에 따라 층이 나뉘는데 (총 6층이었던 걸로 기억함) 아이들이 수업하고 있던 곳은 찍지 않다보니 사진이 별로 없슴
투어를 하며 본 신난 아이들의 모습에 또 마음이 스르륵

투어를 마치고 상담실로 안내받음


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오전 9:30 - 오후 4:30
이곳에서 십년 넘께 일하고 계시다는 원감님(젊은 여자분)께 궁금한 점들 물어보고
입학하려면 언제 연락드려야하냐 물었더니 9/1부터 내년도 입학 받는다고.
OMG
영유 입학은 11월 정도 부터인 줄 알았는데 발등에 불 떨어진 기분
집에 돌아온 후 남편과 대화 끝에 학습식과 놀이식의 절충형인 이곳에 내년부터 보내기로 결정하고
이튿날 전화하여 의사를 알려준 후 받은 문자에 따라 자리보존비용 입금하고 그렇게 오랜 영유고민에 마침표 땅땅

집에 돌아온 후 남편과 대화 끝에 학습식과 놀이식의 절충형인 이곳에
내년부터 보내기로 결정 이튿날 전화하여 의사를 알려준 후
받은 문자의 지침에 따라 자리보존비용 입금하고 오랜 영유고민에 마침표 땅땅
그렇게 내년 3월 입학을 확정짓고 잊고 있던 한달 후 9월 27일 화요일 회사에서 열일하고 있는데 G.I.A에서 전화가 왔다.
내년 3월부터 원비가 한달에 15만원 더 오르게 됐으니 혹시 생각이 바뀌면 연락달라고...
다른 곳을 선택 or 알아볼 마음 가짐이란 게 없었기에 왜 오르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내 월급과 내 주식 빼고 다 오르는 세상이니 인건비/식비 등등 인상 때문이겠지 뭐...
ㅠ_ㅠ
"어머니, 우리 ㅇㄷ이 저희가 잘 키워보겠습니다!"
원감님의 씩씩한 목소리에 +15만원의 쓰라린 출혈을 잊어보리라.
우리 아들 이곳에서 영어도 술술하며 행복한 여섯살 보내면 엄마아빠는 후덜덜한 학비따윈
잊을..수.. .. 있.. .. .. .. 을까?
있.. .. .. ..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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